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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2시쯤 당진실내체육관의 2800석 관중석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휴일 오후를 맞아 가족단위 팬들이 많았다. 전자랜드 치어리더팀이 경쾌한 음악, 산뜻한 율동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농구가 당진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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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중소도시 당진시와 프로농구. 바로 이어지지 않는 조합이다. 물론, 인구 17만명의 당진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농구팀은 없다. 그런데도 2013년부터 3년째 프로농구 경기가 열렸다. 첫 해에 원주 동부 프로미,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와 친선경기를 위해 당진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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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의 저변 확대에 나선 창원 LG와 당진시가 의기투합했다. 당진시는 창원 LG를 후원하고 있는 공식 스폰서다. 창원실내체육관 코트에 당진시의 농산물 브랜드 '해나루' 로고가 찍혀 있다. 이번 시즌에는 후원 금액이 늘었다고 한다. 브랜드 노출도 확대된다. 선수들의 연습복에 '해나루' 로고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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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당진같은 소도시는 프로 스포츠의 불모지다. 프로경기는 멀리 대도시로 원정을 가 관전하거나 TV를 통해서나 접할 수 있다. 이런 열악한 여건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열려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초등학교 시절에 탁구 선수로 뛰었다는 김 시장은 다른 스포츠에도 관심이 컸다. 배트민턴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 현재 당진시에서 훈련중이고, 대한배드민턴협회 전용구장 조성을 위해 부지를 확보했다. 12일부터는 대통령기전국시도탁구대회가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 시장은 "1억원을 투자해 대회를 유치한다면,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선수, 관계자들이 숙식비로 쓰는 돈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창원 LG의 정규시즌 경기 유치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당진실내체육관 한쪽에 '상상 그 이상의 감동, 여기는 스포츠도시 당진입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당진시가 '자랑스러운 당진, 살고싶은 당진'을 강조하고 있는데, 프로농구가 이를 구체화하고 있는 듯 하다.
현재 당진시에는 초중고교 농구팀이 없다. 당진초등학교에 농구팀이 있었는데, 오래전에 해체됐다고 한다. 이 농구 불모지에 창원 LG가 씨를 뿌렸다. 8일 당진 LG 유소년클럽이 공식 출범했다. 28명으로 출발했는데, 김완태 LG 단장은 "100명을 채우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서산에서 온 어린이도 있었다. 유소년농구클럽이 커지면 농구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농구인들도 환경이 비교적 열악하지만 소도시 경기를 환영했다.
김 진 창원 LG 감독은 "올해로 3년째 당진에 왔는데, 시민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도 "연고지에 상관없이 프로농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내년에도 불러주시면 참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의 34득점 9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88대83으로 이겼다.
당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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