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승부의 세계가 흥미로운 건, 역전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다. 마술사 이은결의 짜릿한 역전승.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대결 구도가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이은결은 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전 1위였던 김영만의 종이접기 방송을 제치고 26.4%의 시청률로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인간계' 1위를 하고서도 '천상계' 백종원에 밀려 종이 벨트에 만족해야 했던 지난 방송의 아쉬움을 떨쳐내는 유쾌한 반란이었다. 더불어 백종원의 빈 자리까지 채웠다. '진짜' 챔피언 벨트가 그의 허리에서 황금빛을 번쩍였다.
이은결은 그동안 '병맛' 냄새 풍기는 B급 코믹 마술과 원맨쇼에 가까운 영화 패러디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뺐다. 속임수를 일부러 드러낸 그의 마술은 재치와 유머가 번뜩였다. 마술은 거창하고 심오하고 신비로운 것이란 선입견을 깨뜨리며 시청자들이 마술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다. 이번 방송은 올해 FISM(세계 마술 올림픽)에서 수상한 세계적 마술사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세계적인 수준의 마술 공연을 안방에서 무료로 즐긴 셈이다. 이은결은 기꺼이 후배 마술사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그들을 응원했다. 선후배가 함께 선보이는 정통 마술의 신비로운 세계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FISM 제너럴 부문 3위를 수상한 마술사 이훈은 카드 마술을 선보인 뒤 다시 비디오 되감기 기능을 활용해 순식간에 카드 마술을 거꾸로 되짚었다. 눈을 의심케 하는 현란한 손기술에 채팅창에서도 환호를 보냈다.
FISM에서 제너럴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영민의 마술도 압권이었다. 손아귀에서 쏟아져내리는 모래가 순시간에 막대기로 변하고 다시 그 막대기가 가루가 되어 흩날리는 신비로운 광경은 말을 잃게 만들었다.
물론 이은결 특유의 유머를 전부 다 버리진 않았다. 디테일하고 역동적인 동물 그림자 마술에 넋을 놓고 빠져들 즈음, 그림자 뒤에서 '인둘기'가 튀어나오는 반전 마술에 시청자들은 또 한번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은결의 방송은 편집으로 다듬어진 TV 본방송보다 날것의 인터넷 생방송이 훨씬 더 재밌기로 유명하다. 인터넷 방송을 본 시청자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을 탔다. TV 방송에 나가지 않은 마술과 패러디가 더 재밌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백종원의 독주 체제 아래서 첫 출연 즉시 인간계 1위를 차지하며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경쟁 구도를 흔든 이은결은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백종원을 꺾고 신흥 강자로 떠오른 김영만까지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덕분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더 다채롭고 막강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은결의 가세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경쟁 구도는 이은결과 김영만, 그리고 언젠가는 복귀할 백종원까지 3자 대결로 다시 짜여졌다. 마술과 종이접기와 생활요리. 서로 다른 콘텐츠로 격돌할 세 사람의 삼국지를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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