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역의 조진웅이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2015년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며 여름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암살'에서 속사포 역으로 등장하며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멤버를 소화한 조진웅이 홍보대사가 된 것.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대 만주 서간도 지역에 설립된 독립군 양성 학교로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일무장투쟁 단체이다. 극 중 신념보다 먹고 사는 일이 우선이라며 생계형 독립군을 자처하지만, 신흥무관학교의 마지막 멤버로서의 자부심을 지닌 '속사포' 역을 맡은 조진웅은 특유의 따뜻한 유머 감각과 진한 여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는 '암살'에서 혼신의 연기를 통해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널리 알린 조진웅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신흥무관학교를 널리 알리기 위해 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 청량리에 위치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임원진을 비롯해, 신흥무관학교 교장을 지낸 윤기섭 선생님의 따님 윤경자 여사,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일명 이청천) 장군의 외손자인 이준식 박사 등 독립운동사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진웅은 "뜻 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홍보대사로 위촉해주셔서 감사하다. '암살'을 촬영하면서 태극기 앞에서 수류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분들을 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 담대함이 존경스러웠다. 실제로 독립을 위해 싸우신 분들의 어려움을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했고,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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