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시티의 행보가 무섭다.
롱볼 축구에서 아기자기한 축구로 변화하고 있는 스토크시티에 대어의 합류가 임박했다. '알프스 메시' 세르단 샤키리(인터 밀란)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샤키리가 48시간 이내로 스토크시티 이적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키리는 이미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를 관전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린 바 있다.
샤키리가 이적을 확정지을 경우 스토크시티는 창의력까지 겸비한 무시못할 팀이 된다. 스토크시티는 롱볼을 중심으로 강력한 몸싸움을 펼치던 '남자의 팀'이었다. 하지만 올여름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다른 축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이브라힘 아펠라이는 첫 경기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돌파와 패스플레이 모두 돋보였다. 샤키리가 아펠라이 반대편에 자리할 경우 스토크시티의 파괴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술이 좋은 보얀까지 돌아올 경우 스토크시티는 창의성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팀이 된다.
과연 스토크시티의 행보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자.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