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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었다. 작품을 빚은 주인공은 역시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사실 그도 우승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다. 지난달 20일 최종엔트리를 공개한 자리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목표가) 뚜렷하게 나올 것 같다. 최상의 전력을 준비한 홈팀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다른 경기도 보고 분석할 수 있다. 이 경기를 치르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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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다 더 큰 환희는 재편된 한-중-일의 '축구 삼국지'였다. 동아시안컵은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유럽과 중동파는 차출할 수 없다. 동아시아를 누비는 사실상의 순수 국내파들로 팀을 조각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은 최종엔트리 23명을 국내파로 구성했다. 슈틸리케호는 무늬는 다르지만 K리거가 절대 다수였다. 23명 가운데 15명이 K리거, 5명이 J리거, 3명이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진용을 꾸렸다.
중국 프로구단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구 굴기(일으켜 세움)' 정책을 앞세워 '쩐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장과 선수들이 속속 중국 무대에 입장하고 있다. 중국 선수들의 눈높이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예전의 중국이 아니라는 평가가 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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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공이 크다. 사실 최종엔트리 선정 과정에서 기대보다 우려가 더 높았다. 만약 국내 감독이 대표팀을 꾸렸다면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었다. 그는 세상의 평가에 귀를 열지 않았다. 철저하게 객관적인 자료와 자신의 눈을 믿었다. 잣대는 달랐다. A매치 경험이 제로인 선수만 해도 무려 7명이나 됐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3세에 불과했다. 도박같은 실험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는 대반전에 성공했다. 경기력에서 압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K리그의 희망을 보여줬다. '뉴 페이스'들의 등장으로 한국 축구의 자산은 더 풍성해졌다.
또 하나 동아시안컵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간 K리그 클래식이 12일 재개된다. 태극전사들은 대표팀에 열광하는 팬들을 K리그에서도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K리그를 향한 진정한 격려가 필요할 때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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