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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창훈은 후반 18분 교체투입됐다. 최근 A대표팀에 차출돼 동아시안컵 3경기를 모두 소화한 권창훈을 보호하기 위한 서정원 수원 감독의 전략이었다. 서 감독은 "창훈이를 베스트 11으로 무리해서 활용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동아시안컵 3경기를 뛰었고, 귀국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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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유스팀(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19세이던 2013년 프로에 데뷔했다. 서 감독이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중용됐다. 권창훈은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수원 DNA를 이식받았다. 폭풍 성장은 놀라웠다. 프로 3년차만에 팀 내 주전을 꿰찼다. 프로 데뷔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벌써 21경기를 뛰어 지난 시즌 출전수(20경기)를 이미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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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의 또 다른 장점은 멀티 능력이다. 섀도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윙어로도 뛸 수 있다. 무엇보다 홀딩 미드필더로 활용 가능하다. 때문에 서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둥지를 옮긴 정대세 레오 등 핵심 공격수들의 공백을 권창훈을 활용해 전술적으로 커버하고 있다. 서 감독은 "창훈이는 어린 나이지만 미드필드에서 공격적으로 연결하는 패스가 예리하다. 그러나 앞쪽에 섰을 때는 상대 수비수 뒷 공간을 빠져 들어가는 것을 잘한다. 냄새를 잘 맡는 선수인 것 같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직 가다듬어지고 있는 선수지만, 성장 가능성은 풍부하다"고 전했다. 적장의 칭찬도 이끌어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권창훈을 지도했었던 최문식 대전 감독은 "대표팀 코치를 할 때 순간적인 스피드가 빠른 부분을 지도하기도 했다. 우리도 권창훈과 같은 선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창훈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포지션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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