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의 속설 중에 '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게 있다.
하지만 이는 최근 모습을 보면 맞지 않는 듯하다. 왼손 타자 중에 왼손 투수 공을 잘치는 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상대 선발이 왼손이라도 굳이 우타자를 내지 않고 주전 왼손타자를 그대로 내는 경우가 많다.
기록으로 봐도 이젠 왼손 타자가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말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두산 김현수는 왼손 투수에 타율 3할7푼5리(112타수 42안타)를 기록해 테임즈는 3할7푼3리(142타수 53안타)에 홈런도 15개나 쳤다. 한화 이용규도 3할6푼3리(113타수 41안타), NC 박민우는 3할5푼6리(132타수 47안타) SK 이명기도 3할4리(112타수 34안타) 등 3할 이상 기록한 왼손 타자가 많다. 신인왕 후보에 오른 삼성 구자욱도 왼손 투수에 2할9푼9리를 기록해 왼손 투수에 대한 적응이 빨랐다. 최근엔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에 오히려 더 약한 면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왼손 타자가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말은 이제 진짜 옛말이 된 것 같다"면서 "왼손 타자들이 왼손 투수가 나올 때 정확도를 높이는 스윙을 하는 등 나름의 대처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도 왼손 타자가 나올 때 왼손 투수를 구원 투수로 내는 경우가 많다. 양 감독은 이것이 속설 때문에 습관적으로 내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양 감독은 "꼭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에게 강하기 때문에 내는 것보다는 데이터에 의한 등판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아직도 왼손 투수에 약한 왼손 타자가 있기도 하고 왼손 타자가 왼손 투수에게서 안타를 치더라도 장타력은 떨어지더라.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한 등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상대 타자에게 낯선 느낌을 주기 위해서. "선발이 오른손 투수였다면 아무래도 두세타석 이후 왼손 투수가 나오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삼성 최형우는 우투수에게 장타율이 6할1푼8리였는데 좌투수에겐 5할3푼6리였다. 이승엽도 우투수에게 6할4푼7리인데 좌투수에겐 4할5푼5리로 장타율이 좌투수를 상대로는 낮았다. NC 나성범도 우투수에 5할5푼2리지만 좌투수에겐 4할9푼1리였다. 물론 테임즈처럼 우투수(0.851)와 좌투수(0.810)를 가리지 않는 타자도 있었다.
장타율이 떨어지니 아직도 '왼손 타자가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말이 그대로 인정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의미의 왼손 투수의 등판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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