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수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국 기업들의 무관심 속에 레드닷 어워드가 디자인 경영을 표방하는 한국 대기업의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내세우며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았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레드닷 어워드는 매년 콘셉트, 제품,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부문의 디자인 상을 준다. 부문에 따라 시상 시기와 심사위원 등이 다르다. 홈페이지도 구분돼 있다.
이통사들은 콘셉트 디자인 부문의 수상을 홍보에 활용해왔다. 올해 시상식은 9월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3개 부문 중 가장 임박했다. KT는 이 부문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편리한 우산인 '폰브렐라'로, SK텔레콤은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교실 '박스쿨'로 각각 최고상(Best of the Best)를 받았다고 홍보했다.
한국 대기업들은 매년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랭킹' 상위 15위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이 7곳이나 됐다. LG전자가 2위, 현대건설이 3위, LG하우시스 디자인 센터가 5위, KT가 8위를 각각 차지했다. 랭킹 상위 15위 기업은 한국, 중국, 대만 3개국 기업 뿐이었다. 디자인 강국인 독일에서 열리는 공모전으로 소개됐지만 이 부문 시상식과 전시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특히 주최 측은 한국인 디자이너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하고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한 한편 한국어로 된 디자인 설명을 번역 없이 출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한국 기업을 배려하기도 했다.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 출품하는 기업이 주최 측에 매년 적지 않은 비용을 내는 것도 소비자들은 모르는 사실이다.
10인 이상 기업이 디자인을 출품하려면 건당 36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수상 기업은 트로피와 상장, 연감 수록료, 시상식 입장료 등으로 최소 176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시제품 관리비, 운송비는 별도이며 환불도 안 된다.
물론 레드닷 어워드가 세계 3대 공모전으로 꼽히고 한국 기업의 디자인이 과거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레드닷 어워드의 수상이 세계적인 인증을 받은 것으로 포장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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