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GV)에서 '베테랑' 속편을 구상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4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13일 서울 CGV용산에서 '주먹이 운다'와 '베테랑'을 동시 상영하는 '스페셜 릴레이 GV 상영전'을 가졌다.
이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은 속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영화 개봉 후 많은 분들이 뜨겁게 '베테랑'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베테랑'을 만들며 배우와 제작진이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저 스스로도 영화를 완성하고 난 후 '베테랑'의 캐릭터들을 더욱 좋아하게 됐다. '베테랑 2'는 사실 저 스스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상태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구체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속편이 나온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서도철 형사와 광역수사대가 누구와 싸우게 되는가'라는 부분일 텐데, 관객들에게 강렬한 쾌감을 줄 누군가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리즈마다 관객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더했다.
10년 전 작품인 '주먹이 운다'와 '베테랑'의 액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류승완 감독은 "액션에 대한 나의 취향은 확고하다. '주먹이 운다' 권투신에서 때리는 사람보다는 맞는 사람이 잘 보이게 연출을 했었는데, '베테랑'에서도 액션의 쾌감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타격감이 살아 있는 강도 높은 스턴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는 '주먹이 운다'의 권투신과 '베테랑'의 차고지 액션, 부산항 액션을 꼽았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제대로 할 때 우리는 모두가 서도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10대, 20대 관객들도, 여기 계신 관객분들 모두가 웃고 즐기는 가운데 한 번쯤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하며 '베테랑'의 서도철 같은 인물이 '주먹이 운다'에 나오는 사람들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아가기를 바랬던 것 같다. '베테랑' 보시고 청량감, 통쾌함 가지고 극장을 나가서 자신의 삶에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보탰다.
영화 '베테랑'은 재벌 3세의 범죄 행각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9일째 400만 명을 동원하면서 거침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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