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선의 마음을 움직인 건 캐릭터다. 영화의 소재와 전체적인 정서를 표현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 "여배우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처음의 두려움은 점차 "반가운 책임감"으로 변해갔다.
Advertisement
"존재 자체에 집중하고 몰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연기였어요. 빙의라는 게 과학적인 참고자료가 있는 게 아니라서 연기적으로 창조하는 수밖에 없었거든요. '나는 지금 다른 영혼이다'라고 스스로 되뇌이곤 했죠. 관객이 믿도록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Advertisement
이렇게나 겁이 많은 유선에게 '호러퀸', '스릴러퀸'이란 수식어가 붙다니 자못 흥미롭다. 영화 '검은집', '이끼', '4인용 식탁' 등 스릴러나 공포물에서 존재감이 돋보였다. 특유의 단정하고 단아한 이미지는 공포영화 안에서 서늘한 기운으로 변주됐고, 그의 기품 어린 연기는 영화의 격을 높였다. 물론 장르적 치우침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반대로 한 장르에 강점을 지녔다는 건 배우에겐 소중한 자산이다. "무엇이 됐든 '퀸'이라 불린다는 건 좋은 일이잖아요. 꾸준하고 성실하게 일했다는 뜻이니까요."
Advertisement
'퇴마, 무녀굴'이 유선에게 남다른 작품인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첫 딸을 얻은 이후 스크린 복귀작이기 때문. 결혼과 출산, 육아의 경험으로 인한 변화가 이 영화에 녹아들었다.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고 연기할 때도 여유가 생겼어요. 예전엔 배우로서의 과제가 많을수록 부담감이 커서 고심했지만, 이젠 그런 부담감에 감사해하면서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작품을 선택할 때도 이유 없는 선정성이나 폭력성이 담긴 작품은 불편해서 배제하게 되더군요. 대신 메시지가 분명하고 주제의식이 담긴 작품을 더 눈여겨보고 있어요."
유선의 바람은 곧 현실이 될 것 같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출연한 '라디오스타'가 화제몰이를 제대로 했고,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도 출연한다. 그러니 유선의 공포 연기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은 빨리 영화관을 찾는 게 좋겠다. 김표향 가자 suza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
임주환, 물류센터 일용직 사실이었다..소속사 “근무 경험 맞다” [공식] -
“너만 보면 설레” 유부남 프로 골퍼, 수강 중단 통보에 강제 목키스·폭행 (사건반장) -
성시경, '수억횡령' 매니저 가고 '일잘러' 日매니저 왔다…열도 방송 진출 '척척' -
최정윤, 재혼 후 달라진 삶.."父 부재 느끼던 딸 성격도 밝아져" -
50세 박시후, 라이브 방송서 앙증맞은 머리띠까지...억대 수익설 '솔솔' -
'40세' 문채원, '돌싱' 서장훈 녹인 플러팅 "장훈아 1조만 줘봐" ('미우새') -
"중학교 때부터 완성형 비주얼"…전현무, 졸업사진보다 지금이 더 젊어보여('사당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