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2015년부터 신설해 매월 시상하는 'SHILLA STAY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에 전남 이종호의 '가마꾼' 세리머니가 7월 수상자로 뽑혔다.
이종호는 지난달 2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제주전에서 전반 4분 오르샤의 택배 크로스를 이어받아 날선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 직후 '병지삼촌'을 향해 내달렸다. 20년 어린 후배들이 김병지를 번쩍 들어올렸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김병지의 전무후무한 700경기 대기록 출전을 축하하는 '가마꾼'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천하장사 꽃가마'를 패러디한 세리머니였다. 이종호는 "천하장사 세리머니로 가마를 태우잖아요, 삼촌은 전설이시니까, 가마 한번 태워드렸죠"라며 웃었다. 1992년생 골잡이 이종호가 1992년 K리그에 데뷔한 현역 최고의 레전드이자 멘토인 김병지를 향해 바치는 헌사였다. 이 세리머니는 8월 12일부터 16일 자정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36.91%를 득표하며 7월 K리그 최고의 골 세리머니로 선정됐다. 전북 루이스의 '뽀뽀세례' 세리머니는 21.16%를 득표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종호는 "평소 롤모델로 생각했던 김병지 선수를 위해 준비한 골 세리머니로, '(김병지) 삼촌을 위해 골을 넣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서 기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은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진행되며, 이종호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신라스테이에서 후원하는 숙박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 시즌 신설된 '신라스테이(SHILLA STAY)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은 '최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를 팬 투표로 선정해 시상한다. 90분 축구 경기 중 가장 극적인 순간인 '골'과 '세리머니'는 많은 관중들의 기쁨과 감동을 증대시킨다. 선수들이 가장 극적인 순간을 팬과 함께 호흡하며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더불어 팬들은 환희의 순간을 다시 한 번 영상으로 감상하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제정된 상이다. 신라스테이 골 세리머니 상 후보는 구단의 추천을 받아 정해지며, 팬투표는 매월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다. 투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K리그 홈페이지 및 K리그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참여 가능하다.
한편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로 신라스테이 제주, 서대문, 역삼, 동탄에 선보였으며, 7월 15일 신라스테이 울산으로 영남권에 첫 진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