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저스가 끝까지 잘 던져줬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진심을 담은 농담을 했다. "오늘 로저스가 9회까지 던져주겠지." 그런데 이 말이 현실이 됐다. 한화가 선발 로저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KIA 를 3대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거두며 5위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로저스는 9회까지 5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볼넷은 1개만 내준 반면 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이날 승리에 대해 김 감독은 "로저스가 끝까지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6회초 양현종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볼넷 2개를 얻어내 이길 수 있었다"면서 "야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고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