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 단식 우승은 '신구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 맞대결로 좁혀졌다.
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우크라이나·66위)에게 2대1(4-6, 7-6<5>, 6-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도중 복부 근육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사용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해 2시간21분 접전을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이 대회 결승에 네 차례 진출했으나 한 번도 우승컵에 입맞추지 못했다. 지독한 불운이었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급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만 우승 경력이 없다.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9개의 마스터스급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페더러는 앤디 머리(영국·2위)와의 4강전에서 2대0(6-4, 7-6<6>)으로 승리했다. '디펜딩챔피언' 페더러는 웨스턴 & 서던 오픈 결승에 6차례 올라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페더러는 이 대회 2005년을 시작으로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 2014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면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1주일 만에 되찾을 수 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전적은 팽팽하다. 20승20패. 그러나 조코비치가 상승세다. 올해 윔블던 결승을 포함해 최근 3연승 중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 단식에선 세리나 윌리엄스(미국·1위)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3위)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할레프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위)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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