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불펜으로 돌아올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없는 니퍼트가 복귀한다면 불펜으로 당장 활용될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니퍼트와 관련해 "몸상태가 괜찮아지면 빨리 올릴 수 있다. 본인도 공을 못던지는 것에 미안해하고 있어 몸상태만 괜찮아지면 빨리 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 19일 우측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시즌 어깨 통증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니퍼트는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다른 부위에 부상을 입어 두산을 애태우게 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니퍼트가 불펜으로 가세하면 큰 힘이다. 현재 에이스 유희관을 비롯해 장원준과 허준혁 좌완 3총사에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있어 큰 균열은 없다. 이에 반해 불펜은 잘해주던 함덕주와 오현택 등이 여름을 못넘기고 크게 지친 모습. 최근 노경은의 공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기에는 양적, 질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다.
물론, 빠른 투입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어차피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가야하는 두산인데 니퍼트가 몸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려 포스트시즌 활약해주는 것도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괜히 빠르게 올렸다가 부상 부위들이 안좋아져 향후 활용할 수 없다면 막심한 손해다. 그렇다고 2위 자리를 노려야 하는 현 상황에서 미래만을 바라볼 수도 없으니 김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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