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은행대출금 잔액이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164조7000억원이다. 전달보다 3000억원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 9월말 164조9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은행 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금은 7월 말 기준 543조8000억원에 달했다. 대기업 대출금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중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올해만 17천1천억원 불어나 중소기업 부문 대출 증가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의 경우 저금리를 활용한 회사채 발행이나 CP, 주식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기업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굳이 은행대출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다. 자금조달 수단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규 투자를 꺼리면서 자금을 비축해 놓고 있는 것도 대기업 은행대출이 감소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 여신이 많으면 재무구조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과 채권단의 간섭을 받는 등 규제가 많다"며 "대기업은 이같은 상황과 함께 자금조달 비용의 감소와 투자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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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은행 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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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올해만 17천1천억원 불어나 중소기업 부문 대출 증가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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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굳이 은행대출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다. 자금조달 수단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규 투자를 꺼리면서 자금을 비축해 놓고 있는 것도 대기업 은행대출이 감소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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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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