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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LG 효과'는 입단 때부터 유망주 소리를 듣던 선수들이 LG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다른 팀에 가서 대폭발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하나의 정식 야구 용어같이 인식이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고교 시절 4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장타 유망주가 LG에서는 2군을 전전하다 넥센에서 최고 타자로 변신했다. 여기에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는 장타 유격수 유망주 박경수가 최근 화려한 홈런쇼로 LG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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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박경수, 김상현(kt). 이 효과를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공통점은 장타력을 갖춘 유망주였다는 점. 이 선수들이 LG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잠실구장이다. 중앙펜스 125m, 좌-우 100m. 다른 여타 구장들에 비해 중앙펜스가 3~5m정도 더 멀다. 이 길이가 뭐 그리 큰 차이를 만드느냐 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체감하는 것은 엄청나다. 선수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잘 알 수있다. 박경수는 "홈구장 위즈파크는 딱 야구하기 좋은 구장이다. 아담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kt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에 처음 들어섰는데 '와~ 내가 이렇게 큰 구장에서 어떻게 뛰었었나'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라고 했다. SK 와이번스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FA로 당당히 LG맨이 된 이진영. 2005 시즌 인천에서 20홈런을 때려낸 타자였다. 2002 시즌부터 13-17-15-20홈런을 연속해 기록했으니 어느정도 힘을 갖춘 타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LG 이적 후 2009년 14홈런을 기록했고, 이후에는 계속 한자릿수 홈런이다. 2009년은 외야 펜스를 4m 앞당긴 X-존 시절이었다. 대신 타율은 매 시즌 3할을 훌쩍 뛰어 넘는다. 이진영은 "나도 SK 때는 나름 홈런 타자 인식을 상대 투수들에 줬다. 그런데 잠실에 와서는 아무리 세게 휘둘러도 넘어가지 않더라. 타자들은 넘어가야 할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혀버리면 이후 몇 타석에 충격이 전해진다. LG에서 뛰다보니 나도 모르게 홈런이 아닌 맞히는 스윙에 집중하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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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박병호의 사례로 반문할 수도 있다. 박병호가 좁은 목동구장에서 홈런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 비거리는 대부분이 잠실도 넘길 수 있다고 하는 것. 하지만 이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다. 좁은 구장에서 부담 없이 가볍게 돌려 오히려 스윗스팟에 공을 맞히고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먼 펜스를 바라보며 넘겨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몸에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정타가 나오지 않는게 야구다. 박병호, 김상현 등 모두들 힘 하면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다. 힘이 모자라 잠실을 넘기지 못했다. 이들에게는 잠실구장의 펜스가 5m 먼 것보다 마음의 부담 거리가 50m 더 멀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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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LG 입장에서는 "이 선수들에게 우리 역시 충분한 기회를 줬었다"고 항변할 수 있다. 실제로 그랬다. 그렇다면 차이는 같은 기회지만 선수들이 그 기회를 얻고도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의 차이였을 것이다. LG 유니폼을 입고 뛰면 도대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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