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28·제주)이 선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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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은 또 한번의 위기를 맞았다. 강수일은 5월 5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 결과,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상시금지약물에 해당된다. A대표팀에 발탁돼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이었던 강수일은 6월 11일 밤 비행기로 귀국했다. 인생 최고의 시기에서 나락으로 추락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수일에게 15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제주 유나이티드에 경고 징계를 내렸다. 상급 기관인 대한축구협회는 8월 연맹의 조치보다 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줬다. 강수일은 올 시즌 출전의 길이 막혔다. 강수일은 협회 징계 이후 많은 실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강수일의 고향 의정부에 있었던 것도 심신을 회복하라는 구단의 배려였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중징계를 면치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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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는 구단 차원의 징계다. 도핑의 경우 본인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제주도 강수일을 이해했다. 동정의 여론까지 있었다. 하지만 음주운전의 경우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제주는 협회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진 이후 의기소침해진 강수일을 적극적으로 돌봤다. 조성환 감독은 이럴때 일수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산행과 봉사활동을 권유했다. 구단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자며 강수일을 데리고 여러차례 봉사활동에 나섰다. 강수일은 돌이킬 수 없는 행동으로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 감독은 "내가 지은 죄가 많은 것 같다. 괴로워서 술을 마셨다고 백번 이해해도 방법이 잘못됐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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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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