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쏟아부은 총력전. 포기하지 않은 한화가 끝내 1위 삼성을 꺾으며 5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26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1회에만 5점을 주며 0-5로 끌려갔지만 11회 연장끝에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10대9의 승리를 거뒀다.
3-8로 뒤진 6회말 김회성의 스리런포로 추격의 고삐를 죈 한화는 7회말 김경언의 동점 투런포와 폭스의 역전 솔로포로 9-8로 앞섰다. 9회초 2사까지 잡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이승엽의 2루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대타 이지영이 동점 우전안타를 쳐 9-9 동점이 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2시를 넘길것 같았던 경기는 11회말 2사 1,2루서 김태균이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끝났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어려운 시합이었는데 잘 이겼다. 사실 9회에 끝냈어야 했는데 실수가 있었다. 김민우가 잘 던져줬고, 권 혁이 돌아온 것 같다"면서 "폭스를 테스트로 기용했는데 상상외로 잘해줬고, 앞으로 기용폭이 넓어질 것 같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