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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원로배우 김상순이 폐암으로 투병중에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수사반장' 팀에서 생존한 마지막 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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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은 26일 스포츠조선에 "김상순 마저 보내야하는 심정이 보통 불편한게 아니야. 네 명을 앞서 보냈잖아. 내가 죄가 있어 이런가 싶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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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때도 술 담배 안하던 사람이어서 폐암도 몰랐어. 최근 통화에서도 내색도 안하더라. '다리가 아프다'고 한 번 보자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대화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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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기생으로 방송 역사의 산 증인이야. 나이도 경력도 선배야. 형사는 여러 종류잖아. 과학적 증거를 갖고 하는 베테랑 형사나 지능적인 치밀한 형사. 김상순은 서민을 대표하는 동네 이장같은 형사였어. 동네 개 까지도 다 기억하는. 김상순이 다리가 아팠다는 건 정말 바지런한 사람이라서 그래. 여기저기 많이 걷고 성실한 사람."
"이승에서 못한 걸 저승에서 하자고 말하고 싶어. 네 명 모두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고, 관리해 주지 못한 것 같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
연극 배우 출신인 김상순은 MBC 라디오 성우를 거쳐 1971년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주인공 박 반장 역의 '국민배우' 최불암, 구수한 시골형사 역의 김상순, 넉살 좋은 조 형사 역의 조경환 등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국내 패션계에 가죽점퍼와 트렌치코트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상순은 '수사반장' 이후 KBS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출연했고, 2006년에는 SBS '연개소문'에서 고구려 장수 고연수 역을 맡았다.
한편 고 김상순이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모두 건강해라"였다고 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장지는 미정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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