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수성에 나선 KIA 타이거즈는 26일 SK 와이번스에서 9회말 역전패를 당했다. 4-2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 윤석민이 정상호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줬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KIA로선 아쉬움이 컸다. KIA는 SK전 6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27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김기태 감독은 "야구라는 게 참 독한 스포츠인 것 같다. 계속 이기다가 마지막 순간에 공 하나로 졌다. 우리도 그렇게 이기 적이 많았는데, 질 때도 있는 것 아니겠나. 그래도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아 다행이다"고 했다.
전날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후 KIA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관심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이 열린 대전구장으로 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KIA가 6위 한화에 2게임 앞서 있었다. 물론, 5위 경쟁팀인 한화보다 삼성의 선전을 바랐을 것이다.
김 감독은 SK전이 끝나고 수원으로 이동하면서 구단 관계자에게 두 차례 대전 경기 스코어를 물었다고 한다. 처음 물어봤을 때는 한화가 9-8로 리드하고 있었고, 두번째는 9-9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연장 11회말 김태균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10대9로 이겼다. 공교롭게 두 팀이 끝내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KIA와 한화의 승차도 1게임차로 줄었다. 길지 않은 시간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이제부터 정말 재미있게 됐다. 새로운 마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KIA의 선전이 시즌 막판까지 KBO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수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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