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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는 짧지만 남자 농구 kt 소닉붐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는 부분이다. kt 구단은 요즘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서 실전을 겸한 시즌 대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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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수비 패턴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체력을 만든 후 수비에서도 악착같이 상대를 괴롭히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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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은 조동현 감독이 요구하는 걸 머릿속으로 대부분 이해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아직 체득하고 몸이 스스로 반응할 수준은 아니다. 결국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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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kt 구단은 기본 전력상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 구성면에선 약해졌다. 포워드 송영진(은퇴 후 코치) 오용준 전태풍이 빠졌다. 오용준은 SK, 전태풍은 KCC로 이적했다. 조성민(kt)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9월 한 달 뛰지 못한다.
높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신 외국인 선수 심스(2m5)를 선택했다. 하지만 심스는 기동력과 몸싸움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29일 삼성 썬더스와의 갤럭시배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심스는 상대 센터 라틀리프에 밀렸다.
조동현 감독은 다목적 카드로 쓰기 위해 내외곽에서 모두 가능한 '미스터 에브리싱' 블레이클리(1m92)를 단신 외국인 선수로 선택했다. 블레이클리는 골팀에서 센터와 몸싸움을 해서 리바운드를 잡아내야 한다. 탄력이 좋은 블레이클리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힘들어 할 수밖에 없다.
kt는 29일 삼성전에서 53대69로 완패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걸 확인했다. 골밑을 내주고 외곽에서 득점 지원이 빈약할 경우 졸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오가 16득점, 이재도가 13득점을 했지만 심스(4득점)가 막힐 경우 역부족이었다. kt는 이광재 최지훈 오창환 등 토종들의 고른 활약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매경기 힘들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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