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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곽승영 PD는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개편 후 저조한 시청률에 울상을 지으면서도 "새로운 500인 포맷은 분명 '식상'이 아닌 '신선'에 가깝다. 기존 '1인 토크쇼' 보다 분명한 '날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낯설고 산만할 수 있다. 이를 줄여 나가는 것이 제작진의 책무"라며 '폐지' 보다는 '정주행'으로 위기탈출을 노리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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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곽PD는 "현장의 느낌을 방송까지 살려야 하는 게 우리의 일이지만 재미를 살리자고 500인이 지켜본 녹화에 '악마의 편집' 등을 가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의 재미는 '돌발'에서 나오지만, 돌발이 너무 잦아도 시청자는 산만함을 느낀다"며 "전문 방송인이 아닌 500인의 일반인을 데리고 정해진 짧은 시간 동안 만들다보면 돌발이 잦을 수도 있고, 재미적 분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가 있다. 아직 개편 초반이기에 이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고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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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한 정형돈 편에서는 '예능인 정형돈' 보다는 '인간 정형돈'에 관심이 쏠렸다. 정형돈은 객석의 질문에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스스로 "이 일을 하면서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는 50대 50 화법을 하게 된 속내를 전했다. 당연히 토크의 양질은 부실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현실 연예인'의 민낯을 본 듯 공감했다. '방송인'이 아닌 정형돈이라는 '사람'을 다시 봤다.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세를 보이는 500인의 수준(?)도 제작진에게는 희망이다.
"스타에게 질문해주세요"라고 요구하면 500인이 마치 방송 작가가 된 듯 각자의 스마트폰을 검색하기 시작한다는 것.
최영인 CP는 "회를 거듭할 수록 방청객의 질문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소 2~5명의 작가가 '1인 토크쇼'를 준비한다면, 개편 후에는 500인의 작가가 스타를 탐색하고 분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한된 녹화 시간 내에 방청객 수준이 올라가면서 녹화가 조금씩 쫀쫀해지고 있다"며 "MC 김제동 씨가 예비 질문 10개를 준비한다면, 최근 녹화에서는 두 개 정도 밖에 물어보지 못할 정도로 방청객의 열띤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500인 포맷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31일 방송 예정인 개편 6번째 게스트는 20년만에 첫 토크쇼에 나서는 배우 김상중이다. 김상중은 이날 501번째 특별 MC 하니와 함께 '위 아래' 춤을 추는 이색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오랫동안 MC를 맡아온 SBS 탐사보도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뒷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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