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토끼 한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법이다. 아시아의 호랑이인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약체 라오스를 상대로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성용은 1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오전 영국에서 막 귀국해 살짝 피곤한 표정이었다. 그럼에도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있었다.
우선 몸상태부터 밝혔다. 기성용은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다친 것도 내 불찰"이라며 "지금은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라오스전은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라고 했다. 의아했다. 라오스는 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9개국 가운데 177위다. 한국(54위)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3전전승으로 절대 우세다. 15골을 넣고 실점은 없다. 가장 최근 A대표팀간 맞대결은 2000년 4월 아시안컵 예선이었다. 당시 한국은 9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에서도 한국의 승리가 유력하다. 골차이가 유일한 관심사다.
신중함에는 이유가 있었다. 기성용은 "라오스는 분명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 세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홈이기에 대승을 거둬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야 한다"고 밝혔다.
더 큰 목표도 이야기했다. 우선은 라오스전에 이어 열릴 레바논전이었다. 한국은 레바논만 가면 힘들었다. 역대 레바논 원정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 개인적으로는 한번도 레바논을 가보지 않았다.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래전부터 경기를 준비해왔다. 레바논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제 한국은 아시아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뻐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유럽이나 남미의 강팀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목표가 있어야 한다. 라오스전이 시작이지만 우리의 목표를 하나씩 이룬다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기성용은 슈틸리케호의 중심이다. 모든 플레이가 기성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붙박이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대표팀에 왓을 때는 팬들과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주전으로 선택을 받았을 때는 감독이 원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나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경쟁은 축구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2200만파운드(약 400억원)로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액이다. 기성용은 "(손)흥민이는 기본적으로 독일에서 검증됐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토트넘에서도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독일과 잉글랜드는 문화나 리그 성향이 다를 수 있다.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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