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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슈틸리케호에게 환희의 계절이었다. 동아시아 라이벌 중국, 북한, 일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유럽-중동파 선수들을 제외한 채 출범한 슈틸리케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K리거들의 활약 속에 웃음으로 탈바꿈 했다.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이재성(23·전북) 김승대(24·포항) 권창훈(21·수원)은 이번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이들의 위치는 '제로베이스'로 떨어졌다. 동아시안컵에 나서지 않았던 경쟁자들과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 손흥민(23·토트넘) 기성용(26·스완지시티) 등 대표팀 터줏대감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그동안 대표팀과 '큰 물'에서 쌓아온 경력은 동아시안컵 우승을 일군 새내기들의 활약상보다 더욱 찬란하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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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A대표팀 첫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컨디션은 좋다. 이번 A매치 2연전이 소속팀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자신의 후계자로 떠오른 이재성을 두고는 "체격, 포지션이 비슷하다보니 그런 말을 듣는 것 같다"고 웃은 뒤 "기술이 좋은 선수인 만큼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 같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좋은 선수"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선배의 칭찬에 이재성은 당차게 응수했다.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동아시안컵 때처럼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김승대 역시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동아시안컵 당시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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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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