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의 틈바구니 속에서 빛난 두 명의 K리거가 있었다. 주인공은 홍 철과 권창훈(이상 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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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철은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빠른 스피드를 적극적으로 살렸다. 극단적인 밀집수비로 나선 라오스 수비진 뒷 공간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홍 철의 움직임은 전반 8분 제대로 통했다. 이청용의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 맞춤형 크로스를 올렸다. 3분 뒤에도 홍 철은 배후 침투로 추가골을 도왔다. 킬패스를 넣어준 정우영과 눈빛이 통했다. 홍 철은 손쉽게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 손흥민의 골을 견인했다. 홍 철의 세 번째 도움은 석현준(비토리아FC)의 A매치 데뷔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다. 석현준은 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홍 철은 후반 23분 김진수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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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철 못지않게 권창훈도 펄펄 날았다. 이날 권창훈은 '산소탱크' 박지성(은퇴)을 연상케 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폭발시켰다. 높은 골 결정력도 보였다. 2-0으로 앞선 전반 29분이었다. 골문과 23m 떨어진 지점에서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또 다시 골맛을 봤다. 5-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장현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왼발을 뻗어 골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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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팀 수원에선 '승리의 파랑새'로 통한다. 동아시안컵 이후 부상자 속출로 필드 가용 인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순도높은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K리그 클래식 5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켰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애늙은이 같다"며 권창훈이 지닌 풍부한 잠재력에 대해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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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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