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60~70개 정도 생각한다."
이제는 LG 트윈스의 마무리가 아닌 선발투수 봉중근이다. 봉중근이 마무리 자리에서 떠나 1570일만에 선발로 공을 던진다.
시즌 도중 선발 전환을 선언한 봉중근이 4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이날 경기 선발 등판을 위해서다.
경기 전 만난 LG 양상문 감독은 "선발 첫 경기이기 때문에 투구수가 많아지면 힘이 떨어질 것이다. 오늘 경기는 60~70개 정도의 투구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처럼 만에 선발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경험이 있는 투수인만큼 첫 타자, 첫 이닝만 잘 넘기면 무난하게 던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등판에 대해서 양 감독은 "4~5일 휴식 후 등판은 무리다. 5~6일 정도의 휴식을 줄 것"이라고 했다.
과연 봉중근이 선발 변신을 멋지게 성공할 수 있을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