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선발 복귀전이었다.
LG 트윈스 봉중근이 1570일 만의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례적으로 시즌 도중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봉중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부터 말하면 4이닝 1실점. 3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투구수는 64개였다. 팀이 8대1로 이겼다. 1이닝만 더 채웠으면 승리 요건도 갖출 수 있었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던졌기에 경기 전 약속했던 투구수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전 LG 양상문 감독은 60~70개 정도의 투구수를 생각한다고 했었다.
양 감독은 "첫 타자, 첫 이닝을 잘 막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1회초 상대 톱타자 오정복을 상대로 3B1S까지 몰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2번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3번 앤디 마르테를 병살로 유도했다.
이후 피칭은 매우 안정적.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에 그쳤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타자들과 싸울줄 알았다. 이후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공을 던졌다.
옥에티는 4회 댄블랙에게 맞은 솔로포. 힘이 조금 떨어질 시점에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고, 2B1S 상황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려 장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음 선발 등판을 충분히 기대하게 할 만한 투구였다.
봉중근은 5~6일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음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투구수도 천천히 끌어올린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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