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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나PD가 그간 보여준 강점들이 축약돼 있다. 익숙한 인물들과 함께 가장 자신있는 여행 예능으로 뭉쳤다.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이 서유기 속 주인공으로 변신, 축생으로서 인간이 되려 몸부림 치는 모습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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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도되는 웹예능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제약을 벗어나 방송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장점으로 부각된다. 물의를 빚어 자숙해 오다 복귀한 이수근에게도 인터넷 방송은 조금 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선택이다. 반면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회당 10분씩으로 분량을 나눈 것도 의도한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압축된 재미를 줄수도 있지만, 흐름이 끊겨 자칫 몰입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제작진의 지향점은 간단하다. 지상파건 케이블이건 인터넷이건, 예능의 목적은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나 PD 또한 "우리도 처음 해보는 일이고, 그냥 우리가 젤 잘하는 것 하자 그렇게 하게 됐다. 새로운 형식 장르에 얽매이다 보면 어려워질 것 같다. '무조건 웃기게 찍자. 재밌는 부분 골라서 인터넷에 내자.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학생에게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그런 것을 해보자' 그것이 모토였던 것 같다. 깊이 생각않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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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1박2일'과 '인간의 조건' 등을 연출한 나영석 PD는 tvN에서 '꽃보다 할배' 시리즈부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의 확장편, '삼시세끼'라는 유기농 농사 버라이어티까지 성공적으로 내놓으면서 플랫폼을 뛰어 넘는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 이제 예능은 지상파 우선주의 1.0시대를 지나 비지상파 시대 2.0세대를 넘어,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3.0세대로 돌입하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서유기'는 나영석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물론, 플랫폼에 좌우 되지 않고 콘텐츠 자체가 지닌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롭고도 유쾌한 실험이 될 전망이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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