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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냉정했다. 라오스전에서 타깃맨 역할을 수행한 석현준은 상대 수비와 지속적으로 경합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활동폭 역시 상대 수비를 등지고 뒷공간을 돌아가는 단조로운 패턴에 그쳤다.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하지 못한 채 중앙에 머물러 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 기성용(26·스완지시티) 권창훈(21·수원) 등 2선 공격수들과의 연계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K리그 클래식 성남에서 부동의 원톱인 황의조는 냉정함이 아쉬웠다. 교체투입 뒤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볼 터치 횟수는 많이 가져갔다. 그러나 상대 밀집수비를 의식한 듯 슛을 난사하면서 너무 쉽게 찬스를 소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빠른 발을 갖춘 2선 공격수들과의 협력, 스스로 수비진을 깨는 원톱의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낙점을 받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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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전을 통해 영점은 잡혔다. 레바논전은 5년 간 태극마크를 기다렸던 석현준이나 K리그서 와신상담한 황의조 모두에게 간절한 무대다. 과연 혈투를 마친 뒤 이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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