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옛 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8일(한국 시각)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올시즌 득점왕을 예상하라면 호날두가 다시 차지한다는데 걸겠다.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5경기에 출전, 48골을 터뜨리며 43골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올시즌 2경기에 풀타임 출전하고도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메시 역시 마찬가지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메시와 호날두가 아직 올시즌 첫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낯설다"라면서도 "나는 호날두가 믿을 수 없는 득점력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도합 61골을 득점했다. 올시즌 득점왕도 호날두의 차지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어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 역사에 남을 선수들이다. 의심할 필요가 없다"라며 "그들의 플레이를 즐기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그는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29)가 속한 위대한 라인업을 지휘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됐다"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안첼로티 전 감독의 경질 과정에서 "나는 다음 시즌에도 그와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공언할 만큼 안첼로티 전 감독과 돈독한 사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전에서 스포르팅 히혼과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지만, 2라운드에서는 레알 베티스를 5-0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