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주전 GK 클라우디오 브라보(32)의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스포르트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은 8일(한국 시각) "브라보가 훈련 도중 부상으로 라리가 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수퍼컵을 1무1패로 아틀레틱 빌바오에 내준데 이어, 라리가 1-2라운드 빌바오-말라가 전에서 고전 끝에 각각 1-0 신승하는 등 불안한 시즌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부상중인 다니엘 알베스, 세르히 로베르토, 더글라스 페레이라, '심판 욕설 파문'으로 징계중인 헤라르드 피케에 이어 브라보마저 빠지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브라보는 지난 시즌 함께 영입된 마르크 테어 슈테겐(23)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켜왔다. 브라보는 라리가, 슈테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컵대회를 전담해왔다.
슈테겐은 올시즌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향후 GK 운영 방식을 고민해보겠다"라고 언급했고, 그 말대로 스페인 수퍼컵 2차전에는 브라보가 골문을 맡았다. 브라보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은 안정감을 보인 바 있다.
아직까지 브라보의 부상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바르셀로나로선 당분간 슈테겐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