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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MBC 새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에서 사춘기 시절 역변을 겪은 '역대급 폭탄녀' 혜진을 연기한다. 어렸을 땐 전교에서 제일 예쁜데다 집도 잘 살고 공부까지 잘하는데 성격마저 좋은 '첫사랑의 아이콘'이었지만, 성인이 된 현재는 안쓰러운 외모에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허덕이는 취업 장수생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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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역을 맡은 황정음은 제대로 망가졌다. 벼락이라도 맞은 듯 부스스한 곱슬머리에 양볼엔 홍조와 주근깨가 가득하다. 패션 감각은 또 어떤가. 드라마 예고편과 캐릭터 스틸에 담긴 황정음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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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에서도 황정음은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는 황정음의 코미디 연기에 제작진은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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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캐릭터가 마냥 우스꽝스러운 건 아니다. 삼포세대를 넘어서 오포세대라 불리는 20대의 고민을 대변해야 한다. 걸그룹으로 데뷔해 연기자로 인정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황정음과 교감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아 보인다.
전작 '밤을 걷는 선비'는 방영 전 화제몰이에도 불구하고 6~7%대 한 자릿수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황정음의 어깨가 더 무겁다. 꼴찌로 시작했다가 호평 속에 종영한 '비밀', 캐스팅 난항으로 다급하게 투입된 '킬미 힐미'의 인기, 그리고 오랜만에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3연타석 안타를 기대해 봄 직하다. '그녀는 예뻤다'는 16일 첫 방송된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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