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KBL은 지난 7일 불법 토토에 연루된 현역 선수 11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 김선형(SK) 오세근(KGC)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파장이 일었다.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KCC는 혐의 선수가 없는 유일한 구단이었다.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 KBL과 더불어 가장 큰 비판을 받는 대상이 KCC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구 때문이다.
김민구는 국가대표 훈련 기간인 지난해 6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머리와 고관절 부위를 크게 다쳐 1년 넘게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최근에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뛰는 것 자체에 무리가 따르는 듯 했다.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 예상하는 농구인은 없다. 어쨌든 그가 코트를 밟으면서 KCC는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은 김민구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농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더욱이 국가대표인 구단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지난달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민구도 구단을 통해 "KBL 및 농구 관계자,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음주운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기 때문에 어떠한 징계라도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데 김민구의 징계 수위가 발표된 시점이 하필이면 KBL이 11명의 명단을 공개하는 날이었다. 그것도 경고 조치와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이 고작이었다.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지금 시점이 징계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 어린 선수가 1년간 재활하면서 받은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감안했다"고 했지만, 여론은 들끓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과 함께 타이틀스폰서에 대한 배려 아니냐는 쓴 소리가 나왔다. 결국 '하나 마나' 한 징계는 KCC와 김민구에게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는 추승균 KCC 감독에게도 적잖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준비에도 바쁜데 주변 환경은 여전히 시끄럽기 때문이다. 그래도 추 감독은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자세로 꿋꿋이 팀을 이끌고 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도 굽혀지지도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추 감독은 10일 "현재 팀 전력은 80% 정도라도 본다. (김)태술이나 (하)승진이가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상태라서 두 명이 돌아와야 완벽한 전력 구축이 되지 않겠냐"며 "시즌 초반은 (전)태풍이가 워낙 노력하기 때문에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뽑은 안드레 에밋은 강점이 여러 가지다. 한 쪽 농구를 하지 않는 선수"라며 "슈팅, 패스 등 다재다능하다.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통화 내내 "올해 재미있는 농구를 선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좋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반면, 조직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김태술과 전태풍의 공존 문제 등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몇 가지 숙제를 풀어내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며 "재미있게 하겠다. 실제로 올해 우리 팀 농구는 재미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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