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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은 '닥공', 최용수 서울 감독은 '무공해'가 전매특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최강희 감독이 원정에서 최용수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1대0으로 승리하며 서울전 7경기 연속 무승(5무2패)을 끊은 후 "우리도 비기고 싶으면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이 할 수 있는 게 킥하고 백패스 뿐이었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스리백에 전북도 스리백을 꺼내들었고,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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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은 변화에 인색했다. 9일 포항전과 비교해 베스트 11에는 미세한 변화가 있었지만 '점유율' 높은 축구를 고수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주영의 빈자리는 끝내 메워지지 않았다. 완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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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은 슈틸리케호에서 복귀한 권순태 이재성 김기희를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이들은 10일 귀국했다. 11일 단 한 차례 훈련 후 실전에 투입했다. '신의 한 수'도 있었다. 최철순이었다. 서울 공격의 키를 쥐고 있는 아드리아노를 전담 마크했다.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파트너로 윤일록을 내세웠다. 차두리가 선발 진용에 돌아온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고요한과 다카하기를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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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허용한 서울은 공격에 고삐를 바짝 조였다. 전반 볼점유율은 서울이 58%, 전북이 42%였다. 그러나 아드리아노가 최철순에 막히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었다. 2분 뒤 1골-1도움을 기록한 이재성 대신 정 훈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17분에는 이근호 빼고 레오나르도를 출전시키며 역습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갈 길 바쁜 서울은 후반 볼점유율도 56%로(전북 44%)로 앞섰지만 끝내 골문은 열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최강희의 '실리', 최용수의 '점유율', 결국 축구는 골이었다.
대기록의 이동국과 아픈 박주영
전북의 매듭을 푼 36세 이동국은 걸어다니는 K리그의 역사다.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최다골 기록은 새롭게 쓰여진다. 최다골은 178골로 늘어났다. 서울전의 결승골은 올 시즌 K리그 10호골이었다.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2009년부터 이어져 온 두 자릿수 득점을 7년으로 늘렸다. K리그에서 7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은 서울에서 활약한 데얀에 이어 두 번째다. 데얀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로는 김도훈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동국이 이를 넘어섰다. 이동국은 2009년 22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이어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3골과 16골을 터트렸다. 2012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인 26골을 넣었다. 201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3골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의 간판 킬러 박주영은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후 수술대에 오르는 그는 고질인 무릎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박주영이 없는 서울은 아드리아노 홀로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수비수가 아드리아노에게 집중되며 '영입 효과'가 반감됐다. 결국 서울은 박주영의 복귀가 더욱 절실해졌다.
전북과 서울은 극과 극의 하루를 보냈다. 승점 60점 고지를 넘어선 전북은 승점 62점을 기록, K리그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서울은 승점 45점에 머물며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치열한 스플릿 싸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않다. 전북은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이었다. 그 한도 털어냈다.
K리그의 종착역이 멀지 않았다. 각 팀의 희비도 춤을 추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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