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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오릭스 다니, 16일 기자회견 열고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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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펄로스의 베테랑 외야수 다니 요시모토(42)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1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 은퇴를 발표한다.

지난 1997년 오릭스에 입단한 다니는 통산 2000안타에 애착이 컸다. 2000안타에 73개를 남겨놓고 있다. 현실적으로 기록 달성이 어렵게 되자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갖고 있던 오른쪽 어깨 통증이 계속되고 있고, 타격감이 떨어져 올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10경기에서 4안타, 타율 1할5푼4리를 기록했다. 잔여 경기 출전은 물론, 재계약도 어려운 상황이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외야수 다니는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1990년대 후반 오릭스의 최강 외야진을 구축했다. 2007년 FA(자유계약선수)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오릭스에 복귀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고, 2002년 퍼시픽리그 도루 1위, 2003년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으로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일본 여자 유도의 영웅 다무라 요코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