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가 TV조선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의 단독 MC 프로그램을 맡으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경규는 15일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신규 예능프로그램 '이경규의 진짜카메라(이하 진짜카메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방송에는 쇼가 없다. 리얼 버라이어티나 여러 명의 MC가 진행을 하는 프로그램들 뿐"이라고 현재 방송 환경에 대해 밝힌 뒤 "MC라는 직업자체가 없는 것 같다. 카메라가 많아지고 출연자 리액션을 다 잡아주면서 모두 MC고 전부 다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며 부담을 느끼지만 1인 MC 체제의 '진짜 카메라'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진짜 카메라'는 세상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별난 취미, 별난 식성, 별난 동물 등 별의별 사연을 모두 찾아내어 카메라에 담아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토크쇼. 가짜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진정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 이경규는 오랜만의 단독 MC를 맡아 일상까지 바꿨다.
'버럭' 버리고 '소통' 키운다
이경규는 "난 원래 버럭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윤석 같은 후배들이 너무 깍듯이 모시면서 오해가 빚어졌다.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머리를 숙이니 권위있는 사람처럼 비춰졌다. 난 사실 잘 웃어주고 리액션도 잘해준다"며 "일반인과 호흡해야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소 내 부드러운 모습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좀 유해지는 나를 느낀다. 일반인 초대손님이 내가 무서울 것이라고 긴장하고 오는데 막상 와서 잘 풀어주니까 속 이야기를 술술 한다. 버럭 캐릭터가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진짜 카메라'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내 모습에 나도 놀란다"고 덧붙였다.
"녹화 전 날 칼귀가-7시간 녹화도 OK"
단독 MC를 맡으면서부터 녹화 전날 무조건 빨리 귀가해서 쉬는 원칙과 장시간 녹화도 열린 마음으로 갖게 됐다.
이경규는 "보조 MC나 패널들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해당 녹화는 나 혼자의 책임"이라며 "제 콘디션이 가장 중요한 자리다. 게스트들을 얼마나 편하게 해주고 내가 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화 들어가기 전에 예전엔 술도 먹고 그랬다. 이젠 녹화가 최우선이다. 오늘도 7시쯤이면 바로 집에 들어갈 것"이라며 "첫 녹화는 7시간 걸렸다. 첫 호흡이라 앞으로 나아지겠지만, 예전에는 구상으로 녹화했는데 이젠 암기도 한다"며 달라진 마음 가짐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단독으로 MC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큰 기회가 주어졌기에 녹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혼자하는 부담감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보다는 콘텐츠 질 '집중'
TV조선에서 예능 대부를 모신만큼 화요일 밤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한 몸에 갖고 있을 터.
이경규는 "담당PD나 윗분들은 시청률에 대해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시고 걱정도 많으실 거다. 저는 그런 걱정은 별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콘텐츠 질이 좋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수익률에 너무 많은 집착을 가지기보다 애착을 가져서 조금씩 나아가면 '진짜카메라'가 TV조선 간판 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혼자하다보니 몰입도가 뛰어나더라"라며 "시청자와 호흡하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TV조선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는 세상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별난 취미, 별난 식성, 별난 동물 등 별의별 사연을 모두 찾아내어 카메라에 담아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토크쇼. 단독 MC 이경규는 가짜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진정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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