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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들어올린 '여제' 장미란(31·장미란재단 이사장)의 등장에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은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여학생 체육 활성화라는 한뜻으로 모인 이들에게 운동을 통해 새 삶을 찾은 것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장미란은 살아있는 '멘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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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도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국가대표, 올림픽 메달 등 도전의 연속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세계 정상에 섰지만 끝이 아니었다. '최고'를 요구하는 모든 이들과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장미란이 강조한 것은 '승리'가 아닌 '성취'였다.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서 금메달을 딴 뒤에는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그친 뒤에는 더욱 기뻤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에 금메달보다 더한 뿌듯함을 느꼈다"며 "1등은 성공, 꼴찌는 실패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게 스포츠 자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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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서 여제가 되기까지 숱한 굴곡의 시간을 거쳤던 장미란은 마지막 한 마디로 텅빈 운동장이 여학생들로 채워져야 할 이유를 분명히 제시했다. "엄마가 내게 늘 '정신 차리고 살아라'는 말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항상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였다. 몸이 아프면 그러질 못한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운동을 즐기며 소통-배려하는 멋진 여성 리더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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