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없다.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주니치 드래곤즈의 좌완 이와세 히토키(41). 지난 2005년 거둔 46세이브(2007년 후지카와 규지도 기록)가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으로 남아 있다.
선수 은퇴의 기로에 선 이와세가 내년에도 현역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이와세가 선수생활을 속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그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대로 끝낼 수 없다"며 재기 의욕을 드러냈다.
팔꿈치가 안 좋은 이와세는 올시즌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최근 캐치볼을 소화했고, 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 때가 돼야 재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팔꿈치 부상도 있지만 노쇠화에 따른 구위 저하를 피하기 어렵다. 이와세는 지난 해 1999년 데뷔 후 가장 적은 34경기에 등판했다.
구단은 이와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연봉 대폭 삭감을 피할 수 없다. 데일리스포츠는 주니치가 올해 연봉 3억엔에서 90%가 삭감된 3000만엔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99년 주니치에 입단한 이와세는 1999~2000년, 2003년에 최우수중간투수상을 받았고, 2005~2006년, 2009~2010년, 2012년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0세이브(402세이브)를 달성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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