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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이 다시 열린다.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가 19일 오후 3시 5분 휘슬이 울린다. 무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슈퍼매치 0대0'에 "아쉽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내 탓'이 아닌 '네 탓'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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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는 팬들도, 그라운드도 설렘으로 가득하다. 두 팀 사령탑은 과연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거부할 수 없는 불변의 진실은 있다. 슈퍼매치는 결국 '승자독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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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과 최 감독은 결전을 이틀 앞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나란히 앉았다. 공격과 반격의 연속이었다. 최 감독의 혀끝이 더 독이 올랐다. 그는 "지난해 수원이 최종전에서 포항을 이겨 우리에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줬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다섯 골이나 내줬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후 "서 감독님이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는데 인간미도 느꼈고, 실망도 했다. 지난 경기에서 수원이 수비 축구를 했는데 이번에는 승부를 내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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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은 계속됐다. 최 감독은 "수원은 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2선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는 공격 형태를 띠고 있다. 다만 패싱 축구하고는 동떨어진 것 같다. 그런 축구는 아니다"라고 하자, 서 감독은 "그것도 팬들에게 맡길 것이다. 보시는 분이 판단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주판알은 어디로 튈까
수원은 부상병동이다. 이번 일전에서도 김은선 서정진 오범석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시즌내내 부상이 괴롭혔지만 내성이 생겼다. 서 감독은 "계속해서 부상 선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나이를 막론하고 그 외의 선수들이 자기 몫을 튼튼히 하고 있는 것이 2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선수단이 하나가 돼 있다는 것을 느낀다. 부상 선수들도 경기 날에는 라커룸에 와 있다. 목발 짚은 선수도 있다. '하이파이브'하면서 원팀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어느 누가 나가도 이긴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에는 역시 한국 축구의 미래로 자리잡은 21세 권창훈에게 기대가 쏠린다. 서 감독은 "권창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어린 선수로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창훈이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했다. 창훈이가 어리지만 애늙은이의 성격이 있다. 그런 모습을 꾸준하게 가져가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은 박주영의 복귀가 관건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최 감독은 "팀도 그렇고, 팬들도 박주영의 출전여부에 관심이 많다. 누구보다 본인이 출전 의지가 강하다. 2~3주째 재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오늘, 내일 몸 상태를 봐서 마지막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드리아노에게 집중되는 공격은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아드리아노의 장점을 살리면서 다른 선수들도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특정 선수에 포커스를 맞추면 무득점으로 끝날 수 있다. 본인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다른 선수들도 득점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과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주판알을 튕긴 후 최적의 모범답안을 찾을 계획이다. 슈퍼매치는 전쟁이다. 그라운드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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