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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시기는 다가오고 있다. 시즌 MVP와 1루수 골든글러브. 싫든 좋든 둘 중 누가 더 가치있는 선수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위대한 시즌을 보낸 두 선수 중 '누가 더' 위대한지를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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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지난 21일 역대 최초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타점 역시 이승엽의 한시즌 최다타점(2003년 144개)을 넘어설 여지가 있다. 경기수가 늘어난 것이 이점이 됐겠지만 어차피 기록이란 경기당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니 부질없다. 테임즈 역시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루 3개만을 남겨뒀다. 7경기만에 도루 1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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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는 단언컨대 한국프로야구 최고 외국인타자다. 상대를 윽박지르는 파워와 탁월한 선구안을 과시했던 펠릭스 호세(롯데)가 있었지만 베이스러닝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팀 기여도에선 테임즈를 따라가지 못한다. 타이론 우즈(두산) 역시 좋은 용병으로 기억되지만 테임즈급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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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가 40-40을 달성한다면 모든 논의는 다시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서건창의 최다안타 신기록에 버금가는 핵폭탄급 기록이다. 박병호의 2년 연속 50홈런은 지난해 기록과 더해진 것이기에 올해 MVP 기여도에 포함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같은 논리라면 개인통산 40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이 올해 MVP다. 2년 연속 꾸준함을 보인 성실성에 플러스 점수를 줄 뿐이다. 2년 연속 50홈런을 제쳐두고라도 박병호는 올해 성적만으로 충분히 MVP가 될 자격이 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보다 더 난감한 질문에 답해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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