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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달성 가능성 있는 대기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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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가 144경기로 많아지면서 많은 대기록들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많았던 2015시즌이 이제 팀마다 10경기 내외만을 남겨놓고 있다. 삼성과 NC의 1위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SK, 롯데, KIA의 5강 싸움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리고 개인 기록들 역시 달성 여부가 궁금해진다.

넥센 박병호가 21일 창원 NC전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사상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의 기록을 세웠다. 허나 2003년 삼성 이승엽이 세운 역대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은 쉽지 않아 보인다. 남은 경기는 10경기고 타이기록까지도 6개가 남아있다. 한경기에 2∼3개씩 몰아치지 못하면 신기록은 어려울 듯하다.

20승 투수는 아직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다. NC 해커와 두산 유희관이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창원 넥센전서 18승째를 기록한 해커는 두번의 등판을 남겨놓고 있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한다면 20승에 오르게 된다. 17승에서 멈춰있는 유희관은 남은 세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야 한다. 22일 잠실 롯데전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사실상 20승 도전은 물거품이 된다. 22일 승리를 하더라도 팀 순위가 확정되는 상황에 따라 유희관의 등판이 달라질 수 있다. 일정상 유희관이 22일 등판하면 27일 잠실 LG전과 10월 3일 광주 KIA전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두산이 4위가 확정된다면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하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게 된다. 마지막 등판을 하지 않고 체력을 보충하며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갈 수도 있다. 17승 투수인 삼성 윤성환은 남은 등판이 두번 뿐이라 20승 도전은 어렵게 됐다.

신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홀드다. 2012년 SK 박희수가 세운 34홀드에 삼성 안지만이 도전하고 있다. 21일 현재 안지만은 32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10경기가 남은 상태라서 3번 이상의 홀드 기회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3경기 연속 홀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10경기 내내 상황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타점 신기록도 가능성이 높은 부문이다. 이승엽이 2003년 56홈런과 함께 기록한 144타점에 박병호가 도전하고 있다. 21일 현재 138타점이라 10경기서 7타점만 더하면 새로운 타점 기록 보유자가 된다.

200안타는 엄청난 타격감이 필요할 듯. 넥센 유한준이 176안타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남은 10경기서 24개의 안타를 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하루에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144경기 체제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기록에 대한 도전도 계속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