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이 최초로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 홈경기장의 그라운드 평점을 공개했다.
구단별 홈경기장 그라운드 평점을 공개한 것은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프로연맹은 각각 클래식 31라운드와 챌린지 34라운드를 마친 현재, 23개 구단의 홈 경기장 그라운드 평점을 공개했다.
전체 23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점은 받은 구단은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은 10점 만점에 9.893점을 기록,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하며 K리그 23개 구단 중 최고의 그라운드임을 나타냈다. 고양 Hi FC는 챌린지 구단 중 가장 높은 9.188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한 그라운드는 광주FC의 홈 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나타났다. 지난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하며 많은 경기를 치렀던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이후 홈경기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23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성적을 받았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현재 10점 만점에 평점 5.107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3.533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FC는 7.456점을 받으며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과 수원, FC서울 등 전통적인 강호들의 그라운드도 희비가 엇갈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이 8.971점으로 클래식 구단 가운데 4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8.413점으로 8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8.036점으로 10위에 위치했다.
프로연맹은 2012년부터 '그린 스타디움상'을 신설해 K리그 구단들이 잔디 관리에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23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의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 평가 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 평가해 제출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매 경기 경기장 그라운드의 평점을 매긴다.
포항은 1차와 2차 '그린 스타디움상', 고양 Hi FC는 2차 '그린 스타디움'에 선정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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