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는 딸도 아빠의 복귀전을 응원했을까.
잉글랜드 챔피언십 헐시티의 미드필더 제이크 리버모어(25)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리버모어는 작년 사랑하는 딸과 사별했다.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마약에 손 댔다. 리버모어는 올해 4월 마약성분인 코카인 양성반응이 검출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2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리버모어의 안타까운 사유가 참작됐다. 9일 FA가 리버모어에 내린 출전정지 징계를 철회했다.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리버모어도 다시 눈을 떴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았다.
리버모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요크셔 KC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캐피탈원컵 32강 스완지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다. 6개월만에 돌아온 리버모어는 69분간 활약하며 팀의 1대0 승리에 일조했다. 스티브 브루스 헐시티 감독(54)도 리버모어의 복귀를 반겼다.
브루스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리버모어가 돌아와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리버모어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이 악물고 뛰고 있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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