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모처럼 마운드에 올랐지만 끝내기 안타를 얻어 맞았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2로 뒤진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선발 랜디 메신저(7이닝 2실점)에 이어 마무리 오승환을 곧장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상대 중심 타선을 범타로 처리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오승환은 8회를 퍼펙트로 막으며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선두 아베 신노스케를 우익수 뜬공으로, 초노 히사요시는 중견수 뜬공, 대타 도노우에 다케히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야수들도 힘을 냈다. 마지막 공격이 될 지도 모르는 9회초 1점을 뽑아내며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9회말이 문제였다. 선두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희생 번트로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데라우치 다카유키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탓인지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지난 7월 3일 요코하마전(⅓이닝 4실점)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3패(2승40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77이다. 3위 한신은 2위 요미우리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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