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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남, 울산-서울, FA컵 4강 대진은 각 감독과의 인연들로 얽혀 있다. 김도훈 인천 감독과 노 감독은 1970년생 동갑내기다. 사조직인 견우회 멤버이기도 하다. 올 시즌에도 상위스플릿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진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뻔한 얘기들이 오갔다. 김 감독은 "친구간의 대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노 감독은 "나도, 친구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 감독의 자존심에 불이 붙는 질문이 들어왔다. '친구야, 나한테 이건 안돼'에 대해 물었다. 노 감독은 "현역때보면 나보다 좋은 모습 많이 보였다. 하지만 승부욕만큼은 내가 김 감독 보다 낫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김 감독이 응수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욕이 승부욕이다"고 웃은 뒤 "노 감독이 승부욕에서 앞섰을수도 있지만 결과는 내가 더 좋지 않았나"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노 감독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지도자로는 내가 더 나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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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울전의 또 다른 키워드는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인터뷰에서 "FA컵 상대로 서울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김신욱은 "4강이 아니라 결승에서 붙고 싶다는 얘기였다"며 발을 뺐다. 두 팀의 승부는 김신욱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떻게 막을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우리의 강점이자 약점이 신욱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도 "지난 몇년간 김신욱 트라우마가 있었다. 김신욱을 어떻게 막느냐 보다는 전체를 생각하겠다. 머리를 비울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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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라운드 MOR에는 울산의 김신욱이, 6라운드 MOR에는 서울의 박주영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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