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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만 있어도 화면을 꽉 채우는 4명의 개그맨들이 식탁 위에 놓인 음식을 오로지 어떻게 맛있게 '먹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한다. 이슬만 먹고 살 것만 같은 이들이 음식을 한 두입 베어 물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과는 다르다. 쉴새없이 접시를 비워내는 이들은 '예쁜 척' '멋진 척'은 저 멀리 집어 던졌다. '쪼는 맛'(멤버 중 1명이 음식을 먹지 못하는 벌칙)에 걸려 안절부절 못하는 멤버가 "한입만"을 외칠 때는 그 언젠가 친구들에게 "한입만"을 구걸하던 내 모습과 겹쳐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그저 '먹기만' 할 거라는 건 크나큰 오해. 살갗으로 와닿는 '진짜 시식평'을 전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미식가'의 면모까지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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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윤) "방송 전에 작가분들과 통화하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해요. 새로운 맛을 전해드려야 된다고 사명감도 있고요. 식당 가서 특이하게 먹는 사람을 눈여겨 보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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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 "신선한 팁이 생각나면 작가에게 '이런 걸 해보면 어떨까'라고 자주 이야기해요. 작가분들은 녹화 전에 답사를 가서 꼭 해보거든요. 작가가 '오빠 그거 말고 이렇게 하는 게 더 낫겠네요' 혹은 '그 방법 해보니 정말 맛있었어요'라며 의견을 전해줘요."
(민경) "저는 피자 지면 광고가 들어와서 다음 주 토요일 날 촬영 예정이에요."(모든 멤버가 부러운 눈길)
(세윤) "뭐 아직 들어온 CF는 없어요. 햇반 같은 CF가 들어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민경) "잡채에요. 돌잔치나 결혼식에 뷔페를 가도 꼭 잡채만 먹거든요. 잡채를 먹고 있으면 마치 내가 생일 상을 받는 것처럼 굉장히 대우 받고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엄마 생각도 많이 나구요. 지금까지 엄마가 해주는 잡채 보다 맛있는 잡채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세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에요. 만약에 누가 절 영화 '올드보이'처럼 가둬 놓고 '평생 김치만 먹고 살아라!' 하면 전 '바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라고 하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치가 들어간 음식은 다 좋아해요.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니까요."
(민상) "진짜 일을 열심히 하고 스스로에게 '고생했어! 넌 대가를 받아도 돼'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면 치즈가 잔뜩 올려진 피자를 시켜먹어요.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피자CF도 꼭 찍고 싶어요.(웃음)"
(준현) "열 받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는 자장면 곱빼기를 먹어요. 그리고 민상 씨 말처럼 스스로에게 대가나 상을 주고 싶을 때는 돼지 갈비에 물냉면, 소주까지 곁들이면 딱이죠."
(준현) "'한 끼 때운다'는 식사는 진짜 아닌 것 같아요. 내 앞에 잘 차려진 밥상이야 말로 우리 삶에서 가장 순수하게 찾을 수 있는 행복 아닐까요? 힘들고 재미없는 삶에서 맛있는 음식이야 말로 진짜 행복을 줄 수 있는 부분 같아요. 우리 몸에 들어가는 음식을 '그냥, 막'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민경) "준현 씨가 정말 좋은 얘기 한 것 같아요. 이하동문이에요."
(민상)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먹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먹어야 그 맛이 배가 되니까요,"
(세윤) "저는 사람들이 밥을 먹으면서 다른 일은 잡시 접어뒀으면 좋겠어요. 휴대폰을 만지거나 책을 읽는 일은 밥을 먹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맛있는 밥상에 집중에서 맛 하나하나를 느끼면서 먹었으면 좋겠어요."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최고의 추석 음식 하나씩 꼽아주세요.
(민상) "추석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명절 선물로 받는 O팸 세트가 최고죠. 누가 좀 줬으면 좋겠어요."
(세윤)"집안에서 막내라서 살림 같은 걸 많이 하는 편인데, 전도 많이 부치거든요. 전 부치다가 일부러 모양 망가뜨려서 먹는 전이 최고에요. 뜨끈뜨끈할 때 입에 넣으면 진짜 살살 녹아요."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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