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굴욕을 제대로 당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발데스가 맨유 1군이 아닌 홀로 유소년 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만의 선수 관리법이다. 둘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발데스가 판 할 감독의 2군행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발데스는 "열심히 하겠다"라며 판 할 감독과의 관계 회복을 바랐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의 마음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다비드 데 헤아 대신 세르히오 로메로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세 번째 수문장으로는 샘 존스턴이 대기 중이다.
이처럼 1군에서 설 자리를 잃은 발데스는 개인 훈련 주문을 받았다. 단, 캐링턴 훈련장을 1군 선수들이 사용하지 않을 때 훈련하라는 주문이었다. 2주 전에는 18세 이하, 21세 이하 등 유소년 팀 골키퍼 코치와 함께 훈련을 가졌다.
발데스는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다. 지난 12년간 3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6차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차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맛본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발데스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달성에 절반을 기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맨유에서 받고 있는 푸대접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판 할 감독은 1군과 떨어져 홀로 훈련시키는 이유에 대해 발데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코치들과 프런트에게 발데스가 판 할 감독 체제에서 필요한 선수인지에 대한 의문만 남기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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