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표정 자체는 그리 밝지 않았다. 한때 14점 차까지 뒤진 경기를 83대7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추 감독은 "선수들이 확실히 초반에 서두르는 부분이 있다"며 "승리를 가기 위한 단계가 있는데, 건너 뛰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그나마 후반에 착실하게 해준 부분은 좋았다. 전정규가 좋은 역할을 해준 것도 고무적"이라며 "우리가 오늘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다. 모비스는 여전히 좋은 팀이었다. 하지만 역전승을 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팀 전체적으로 깨달은 것이 소득"이라고 했다.
이날 조 잭슨은 불안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도 그랬다. 2쿼터 모비스는 변형 지역방어를 썼고, 조 잭슨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추 감독 역시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는 "아마 대부분의 팀들이 잭슨이 들어오면 변형 지역방어를 쓸 것이다. 잭슨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며 "일단 상대의 변형에 대한 핵심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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