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9월의 마지막 밤,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8대6으로 대승을 거두며 홈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한화가 기록한 18점은 올시즌 팀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특급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로저스는 점수차가 12-0으로 크게 벌어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집중력이 약간 떨어진 듯 3점을 내줬다. 그러나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타선에서는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고양 원더스 출신 신성현이 펄펄 날았다. 신성현은 2회말 2사 만루 때 좌전 적시타로 득점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 때는 삼성 선발 클로이드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3타수2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활약이었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도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에 대해 한화 김성근 감독은 "초반에 타선이 제때 터져주었다. 그러다보니 투수들도 편안히 던질 수 있었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성현의 타점이 컸고, 타선이 골고루 잘 쳐줬다. 홈에서 남은 2경기를 이기고 싶었는데, 오늘 승리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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