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산=고재완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탕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의 개막식 레드카펫을 거닐었다.
벌써 6년째 참석이다. 그는 2010년 지금의 남편이자 영화감독 김태용과 함께한 작품 '만추'로 BIFF를 처음 찾은 이후 매년 빠짐없이 BIFF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배우 안성기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외국배우로는 처음으로 BIFF 개막식의 MC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황금시대'가 중국에서 개봉하는 일정이라 BIFF에 참석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탕웨이는 스케줄을 직접 바꾸면서 개막식과 '황금시대' 갈라프리젠테이션 행사까지 참석해 한국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지난 해 부터는 남편 김태용 감독과 함께 부산을 찾고 있다.
탕웨이는 말도 참 예쁘게 한다. 2012년 개막식 사회를 맡을 당시 능수능란한 진행능력에 대해서 그는 "안성기 선배가 많이 배려해준 덕분에 마음을 열고 한국관객을 비롯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공을 안성기에게 돌렸다. 지난해 영화 '황금시대' 기자회견'에서는 "스케줄까지 바꿔 개막식 레드카펫까지 서줘서 감사하다"는 진행자의 인사에 "당연히 왔어야 했다"고 답하며 'BIFF의 여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같이 친근한 모습으로 인해 한국팬들은 외국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탕웨이를 'BIFF 공식 여신'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아쉬운 점은 단 하나. 올해 두번째로 남편 김태용 감독과 BIFF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함께 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태용 감독이 나스타샤 킨스키 등 뉴커런츠 섹션 심사위원들과 함께 레드카펫에 서야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레드카펫 위에서 나란히 서서 관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부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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